올림픽의 해, 다양한 스포츠 게임 뜬다

올림픽 게임야구 축구 농구 등 일부 인기 스포츠에 국한됐던 온라인 스포츠 게임에 새 바람이 불고 있다. 오는 8월 베이징올림픽이라는 호재를 만나 액토즈소프트 드래곤플라이 등 중소 게임업체를 중심으로 독특한 소재나 색다른 재미로 무장한 신작 스포츠 게임들을 속속 내놓고 있는 것. 대작 MMORPG나 FPS게임이 이미 공개된 상황에서 굳이 이들과 대결하는 모험을 하기보다는 상대적으로 개발비용과 개발기간이 적게 드는 스포츠 게임을 개발해 안전운행을 하겠다는 심산인 셈이다. 또 베이징올림픽에 대한 관심이 스노보드 인라인 등 다양한 종목으로 확산되면서 모처럼 스포츠 게임시장이 활기를 띨 전망이다.

▲틈새시장을 공략하라

남들이 간과하고 있는 틈새시장을 발굴하는 게 성공의 열쇠다. 먼저 하키 인라인 탁구 비치발리볼 족구 등 참신한 소재를 앞세운 게임들의 등장이 눈에 띈다.

하키를 소재로 한 스포츠 액션게임 <슬랩샷>은 최근 비공개 테스트에서 110분의 높은 평균 플레이시간을 기록해 고무된 상태다. 최근 선보인 정통 아이스하키 게임 <바디첵온라인>과 달리 <슬랩샷>은 언더그라운드 문화 콘텐츠를 하키에 결합시킨 퓨전 게임으로, 화려한 액션과 스피디한 전개, 특화된 포지션별 협동 플레이 등이 강점이다.

3월 출시 예정인 <스트리트 기어즈>는 익스트림 스포츠인 인라인 스케이팅에 MMO의 성장성을 결합해 강한 몰입도를 자랑한다. 익스트림 스포츠의 전유물인 그래피티가 어우러진 도시적인 느낌의 맵에서 바람을 가르며 인라인을 타고 스킬을 배워가다 보면 도시를 날아다니는 듯한 질주의 쾌감을 맛볼 수 있다.

액토즈소프트가 개발한 탁구 게임 <엑스업>은 아예 먼저 중국 공략을 목표로 잡고 현지에서 성황리에 비공개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마우스를 라켓처럼 휘두르는 독특한 마우스 라켓 시스템을 통해 빠른 공과 스핀, 순간적인 스릴감 등 탁구의 묘미를 고스란히 살려냈다는 평가다. 국내에선 하반기에 출시해 베이징올림픽으로 달아오른 스포츠 열기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비치발리볼 게임 <비바온라인>, 길거리 배구 게임 <스파이크 온라인>, 볼링 게임 <16파운즈> 등도 한창 개발을 진행 중이다.

▲’저주받은 장르’는 없다

흥행에 실패해 ‘저주받은 장르’로 불리는 테니스와 스노보드에도 다시 도전장을 내밀었다. 물론 기존 게임과의 차별화만이 살 길이다.

<판타테니스><스매시스타> 등 기존 테니스 게임들이 판타지풍이었다면 지난해 11월 오픈한 드래곤플라이의 리얼 테니스 게임 <골드슬램>은 철저하게 사실적으로 구현됐다. 8등신 캐릭터를 앞세운 실사풍의 수준높은 그래픽과 빠른 스피드 속에서 펼쳐지는 지능적인 플레이가 강점이다. 이달 내 실존 유명 선수를 모델로 한 캐릭터도 공개하기로 했다.

곰TV로 유명한 그래텍이 서비스하는 스노보드 게임 <프리즈온에어>는 캐주얼 게임으론 이례적으로 제작기간 3년, 30억원의 제작비를 투입했다. U자형의 하프 파이프에서 화려한 트릭 대결을 펼치는 배틀 파이프 모드로 경쟁심을 강조한 게 특징이다. 또 보더의 환상을 자극하는 만리장성, 산악, 정글 등의 다양한 슬로프와 캐릭터당 80여개의 풍부한 모션으로 주행감을 생생하게 살렸다.

그래텍 최한중 사업부장은 “<피파온라인>이 뜨기 전까지 <강진축구> 등 많은 축구게임이 실패했고, <프리스타일>이 성공하기까지 <열혈농구> 등 많은 게임이 빛을 못 봤다”면서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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